그땐 철이 없었죠... 내가 셀프미용에 도전했다는 자체가, 이 정도면 주인 물어도 합법.
반려동물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들어 강아지 미용숍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하지만, 비용에 대한 부담이 상당합니다. 평균적으로 소형견인 경우에 최소 만 원에서 많게는 3만 원까지 지불해야 하며 대형견의 경우에 비용의 단위가 몇 십만 원으로 훌쩍 넘어가버리기도 합니다.
그리하여, 많은 분들이 집에서 셀프 미용에 도전하기도 합니다.
지금부터 주인분들의 의욕은 충만했으나 미숙한 미용 실력으로 안타깝게 희생된 동물들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거란족컷
거란족의 기개와 위상이 느껴지는 거란족 컷입니다.
드라군컷
게임 스타크래프트에서 방금 튀어나온 듯한 형상을 한 드라군 컷입니다.
최준컷
그땐 철이 없었죠.. 내가 셀프미용을 했다는 자체가.. 어느새 강아지도 준며들어버린 최준컷입니다.
드워프컷
중앙이 텅 비어버린 머리, 작은 몸 그리고 북실한 수염이 한 마리의 드워프를 연상시키는 드워프컷입니다.
볼링핀컷
길쭉하게 드러난 목 그리고 얼굴 주변의 털만 남아 있는 모습이 흡사 볼링핀을 연상시킵니다.
거울을 보며 어떤 생각에 잠겨 있는걸까요?
생닭 9호컷
생닭 위에 허스키의 머리를 합성한 것 같은 충격적인 모습입니다.
탈모컷
위 셀프미용 사진을 보고 누군가 댓글을 남겼던 것이 생각납니다.
' 한번 삶았나요? '
설탕노움컷
쿠키런 킹덤에 나오는 설탕노움을 쏙 빼닮은 설탕노움컷입니다. 뭔가 건축을 잘할 것 같은 모습입니다.
런웨이컷
지금 당장이라도 워킹을 선보일 것 같은 런웨이컷입니다.
분홍 드레스에 하이힐을 신은 듯한 모습이네요.
울퉁불퉁컷
앞서 본 셀프미용 대참사들 보단 훨씬 낫지만 여러가지로 억울해보이는 울퉁불퉁컷입니다.
왼쪽에 떨어진 장난감이 소주병처럼 보이는건 저만의 착각일까요.
휴지심컷
두루마리 휴지를 다 쓴 후 남는 앙상한 휴지심을 연상시키는 휴지심컷입니다.
중앙 부분의 털이 너무 적나라하게 비어있어 휴지라도 둘러주고 싶습니다.
켄터키컷
하얀 털을 밀어버리자 분홍 속살이 드러나버린 켄터키 컷입니다.
얼굴만 둥둥 떠있는 것 같은 모습이 더욱 처량해 보입니다.
리젠트컷
일본 영화나 만화에서 종종 볼법한 리젠트 머리를 연상시키는 리젠트컷입니다.
한쪽 편에 쌓여있는 처참한 잔해가 눈에 띕니다.
지금까지 강아지를 살펴보았으니, 이제 고양이 셀프미용 대참사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마인크래프트컷
네모반듯한 모습이 마인크래프트의 캐릭터들을 연상시킵니다.
군복바지컷
상반신에는 활동복을 하반신은 국방색 군복바지를 입고 있는 듯한 모습이 무척이나 친숙합니다.
단발컷
뒤통수를 바리깡으로 시원하게 밀어버린 단발컷입니다.
사람의 뒤통수를 보는듯한 착각을 일으킵니다.
누더기컷
바리깡이 밀고 지나간 자국들이 선명하게 보이는 누더기컷입니다.
집사의 처참한 미적감각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지금까지 반려동물 셀프미용 대참사 사진들을 감상해보았습니다.
비용을 아끼기 위해 셀프 미용에 도전하는 것도 좋지만,
미적 측면을 고려하면 역시 전문가에게 맡기는게 낫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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